
<앵커멘트>
벤투라 카운티 마운틴 산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화재로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긴급 대피에 나섰습니다.
이두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최악의 산불이 덮친 벤투라 카운티의 한 마을
불에 타고 무너진 주택은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습니다.
이렇게 보이시는 것처럼 화마가 휩쓸고간 곳은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산불로 한순간에 집을 잃은 주민들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울먹입니다.
CNN (NA-53FR) 00:01 ~ 00:13 (던 다마트, 스탠 젠슨 I 산불 피해 주민)
“정말 끔찍해요. 그리고 주변의 이웃들을 보면…(마음이 아픕니다.)”
“모두가 무사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어젯밤에 확인했습니다.”
지난 6일 발생한 캘리포니아 마운틴 산불은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여의도 면적의 13배 규모인
2만 596에이커를 모두 불태웠습니다.
6명이 부상을 당했고 건물 132채가 전소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화율은 7%.
소방대원 2천 420명과 소방헬기 14대,
소방차 378대 등
부근 소방인력과 장비까지
모두 투입됐습니다.
화재가 주택가로 번질 기미를 보이자
당국은 주민 만 여명을 인근 대피소로 이동시켰고
산불 현장 인근 도로들도 폐쇄되면서
이 일대를 지나는 차량들은 우회하고 있습니다.
다만 산불을 일으켰던
산타아나의 바람이 조금씩 잦아들고 있어
소방대원들은 방어선을 구축하며
진화의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또 이번 산불이 언제 어디서 시작됐는지
구체적인 화재 경위와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LA에서 SBS 이두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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