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열대성 폭풍 '힐러리'가 내륙 지역에도 폭우를 몰고 오면서 사막으로 유명한 '데스밸리'에 역사상 최대 강수량 기록을 남겼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지방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기후 관측 지점인 퍼니스 크릭의 강수량이 하루 동안 2.20인치로 측정돼 역사상 최대 강수량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데스밸리의 1년치 강수량과 비슷한 양입니다.
이처럼 사막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진흙이 쏟아져 내려 도로 곳곳을 막았고, 일부 도로는 아스팔트가 갈라지고 떨어져 나가는 등 크게 파손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소는 공원이 전면 폐쇄 중이라고 알리면서 "지역 주민과 여행객, 직원 등 400여명이 도로가 안전하게 개통될 때까지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뜨겁고, 건조하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데스밸리에 이런 폭우가 내린 것은 최근 더 심각해진 기후변화의 한 사례라고 전문가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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