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가 터졌다”..미 전역 절반, 기록적 폭염에 비상
- dhlee2123
- Jun 23
- 1 min read

미국 전역 절반이 폭염 경보에 들어갔습니다.
아스팔트가 솟구치고, 시민들이 쓰러지는 상황에
기상 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두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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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솟아오른 도로 위로
차량 한 대가 튕겨 오르며 크게 요동칩니다.
아스팔트 포장층은 들려 올라가고,
일부 구간은 마치 폭탄이라도 터진 듯
갈라지고 쪼개졌습니다.
극심한 폭염에 도로 자체가
열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버린 겁니다.
위스콘신과 아이다호 등
미 중서부 지역은 주말부터
섭씨 40도, 화씨 104도에 이르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로뿐 아니라
철도와 항공 등 주요 인프라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전철은 열기로 전선이 늘어나
운행 속도가 늦춰졌고,
뜨거운 공기 탓에 비행기는
이륙이 힘들어지며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이어졌습니다.
시카고와 세인트루이스의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는
선수와 심판이 경기 중 탈진했고,
관중들도 열사병 증세로
병원에 실려가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브랜든 존슨 I 시카고 시장
“무엇보다 먼저, 모든 시카고 시민들이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특히 이런 극심한 폭염 속에서 제대로 인식하길 바랍니다.
국립기상청은 오는 25일까지
미 동부와 중남부, 중서부 등
국토의 절반 이상에
가장 높은 수준의
폭염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탈수를 유발하는 알코올과 카페인 음료는
가급적 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LA에서 SBS 이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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