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남캘리포니아 지역에
최악의 강풍이 불면서
곳곳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오늘 오전 시작된
퍼시픽 팰리세이드 지역 산불은
순식간에 확산해
주민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오늘 첫 소식
하주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주택들 사이로 불길이 치솟고
하늘은 검게 변했습니다.
도로 위에는 급히 대피하는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LA 서쪽 퍼시픽 팰리세이드 지역에서
산불이 시작됐습니다.
불은 1,200 에이커 이상을 태우며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불이 급속히 확산한 이유는
산타애나 강풍 때문입니다.
<앤소니 모로네 ㅣ LA카운티 소방국장>
"오늘 밤 10시부터 내일 새벽 5시 사이에 가장 강력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크리스틴 크롤리 ㅣ LA소방국장>
“현재 화재는 항공 정찰 결과 1,261에이커 규모이며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풍과 주변 지형이 결합되어 화재 진압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진화율은 0%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이미 주택 여러채가 전소되면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퍼시픽 팰리세이드 전 지역과
말리부 일부 지역 등 주민 2만 명에 대해
즉시 대피 경고가 내려졌고
일부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ㅣ 하주은>
“퍼시픽 팰리세이드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18마일, 약 28km 떨어진 이곳 한인타운에서도 연기가 보일 정도입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비상작전센터 2단계 발령을 발표했습니다.
LA경찰국도
시 전역에 전술 경보를 발령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웨스트 할리우드 지역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한때
선셋 거리가 차단되기도 했습니다.
오후 5시 쯤에는
LA지역 명소인 게티 빌라에 불이 옮겨 붙었으며
게티 빌라 측은 시설을
월요일까지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10년 이래 최악의 강풍이 불면서
화재 적색 경보는 오는 목요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LA에서 SBS 하주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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