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발생 계절' 시작도 안 했는데..미 곳곳에 산불

미국 전역에서 산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

아직 시작되기도 전에

산불이 발생하자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이두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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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주 북부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캠프하우스 산불로 명명된

이번 산불은

브림슨 북동쪽에서 시작돼

만 천 에이커 이상을 태웠습니다.

이틀 뒤 다른 두 곳에서도

산불이 추가로 발생해

총 2만 에이커 이상이 전소됐습니다.

이번 산불로

건물 140여 채가 전소되고

주민 2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산불 진화율은 현재 0 퍼센틉니다.

제프 콘클린 I 산불 피해 주민

“아마 적십자사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고, 집에 다시 들어갈 수 있을 때까지 반려견들을 대피소에 맡겨야 할지도 몰라요.”

라이언 윌리엄스 I 산불 현장 지휘관

“지금 이 지역에서는 호수에서 생기는 변덕스러운 바람 때문에 불길 확산 예측이 어려워,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당국은 오늘 저녁부터

습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본격적인 진화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애리조나주에서도

산불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그리어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단 하루 만에

3천 5백 에이커 이상을 태웠으며,

주택 여러 채와 구조물이

불에 탔습니다.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일부 도로는 전면 통제된 상탭니다.

에이든 핀치 I 애리조나 주민

“우리가 떠나야 할 시간이 오면 갈 곳은 있어요. 그냥 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진화율은 아직 0%로,

당국은 고온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LA에서 SBS 이두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