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이튼 산불의 원인이
남가주 에디슨사의 송전선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새로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산불 피해자 측 변호인단은
이 영상이 에디슨사의 장비에서
불이 시작됐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오후 6시 쯤
알타데나 지역 한 주유소에서
촬영된 CCTV 영상입니다.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송전선에서 불꽃이 튀기 시작합니다.
이어 불꽃이 땅으로
떨어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10분 뒤 불꽃이
근처 산비탈로 옮겨붙어
활활 타오릅니다.
산불 피해자들 변호인단은
이 영상이 에디슨사의 장비가
화재의 발화점이었다는
가장 명확한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알리 모가다스 ㅣ 변호사>
“저희가 이 영상을 확보하고 송전선이 작동 중이었음을 확인했으니, 그들의 장비가 이번 산불에 연관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규명해야 합니다.”
한편 남가주 에디슨사는
영상을 분석하기 위해
전문가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당국은
사건 발생 당시 송전선 일부가
여전히 전기를 공급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배전선은
전원이 차단된 상태였고,
에디슨사 측은 강풍이
송전선을 차단할 정도로
강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이튼 산불은 진화율 98%로
14,000에이커 이상 소실된 가운데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LA에서 SBS 하주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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