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유학가자”..박람회장 ‘북적’

<앵커 멘트>

K-팝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를 접한 미국 청소년들이,

이제는 실제로 한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LA에서 열린 한국 유학 박람회에는

이틀간 만 명이 몰리며 큰 관심을 모았는데요.

현장을 이두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한국 문화를 접한 뒤 자연스럽게

유학까지 꿈꾸게 된

미국 고등학생, 헤일리 가르시아

샌디에고에 거주하는 가르시아는

어머니와 함께 2시간 30분을 운전해

LA에서 열린 한국 유학 박람회를 찾았습니다.

헤일리 가르시아 I 학생, 샌디에이고 거주

“K팝과 K드라마를 정말 좋아하지만, 그뿐만 아니라 여행도 좋아해서 한국이라는 나라를 직접 보고 싶었어요.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라고 생각해요. 한국 유학에 관심이 생겨서 왔습니다.”

케린 가르시아 I 학부모, 샌디에이고 거주

“한국은 안전하고 교육도 훌륭하잖아요. 무엇보다 학비까지 고려하면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한국 유학은 학부 과정을 넘어

대학원 진학까지 관심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뮤엘 에스벤요 I 대학원 유학 희망

많은 사람들이 미국 교육이 더 우수하다고들 말하지만, 저는 연구 분야에서 저 자신을 더 넓히고, 다른 기회들도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서 한국 유학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처음 개최돼 4천 명이 방문했던 한국 유학 박람회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넘는 규모인

만여 명이 주말 이틀 동안 현장을 찾았습니다.

스탠딩: 이두현 I SBS 인터내셔널

“보시다시피 부스마다 상담을 받으려는 학생들과 학부모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카이스트와 중앙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한국 주요 대학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입학 전형과 전공 설명 등을 적극 소개했습니다.

특히 기숙사와 생활비 지원 등

장학 혜택에 대한 문의가 많았습니다.

박지현 I 카이스트 입학사정관

“입학하는 학생들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등록금 면제뿐만 아니라 매달 학자금과 국민건강보험까지 다 지급해 주고 있어서 외국인 학생들이 부 담없이 유학할 수 있습니다.”

박람회를 주최한 LA 한국교육원은

단순한 설명회를 넘어,

실제 유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강전훈 I LA 한국교육원 원장

“K 에듀케이션이라고 할 만큼 교육도 굉장히 발전되어 있고 매력 있는 대학들이 많습니다. 미국에 있는 학생들이 한국으로 찾아가서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기회가…(열릴 수 있게 지원하겠습니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한국교육원은

참가 대학들과 장학지원 MOU를 체결했고,

한국어반 졸업 예정자를 대학에 추천해

입학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LA에서 SBS 이두현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