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불안"..트럼프 취임하면 한인 유학생 운명은?

<리포트>

대학 졸업후 현장 취업 실습, OPT 비자로

일하고 있는 에린 원 씨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소식에

당장 비자 문제부터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 에린 원 ㅣ 유학생 >

유학생들 STEM OPT 없앤다고 하고 H-1B 비자 같은 경우 10년간 다른 나라에서 

일한 경력을 본다거나 이런..유학생들에게는 더 어려워지지 않나..

실제로 매년 증가하던 미국 유학생 수는

트럼프 첫 임기 동안 15%나 급감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도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선포하면서

실제로 캘리포니아의 중국 유학생들의

비자 발급이 대거 늦춰지는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2020년에는 온라인 수업을 하는 유학생들의

미국 체류를 불허하는 지침을 발표했다가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후보의 공약 가운데

미국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들한테는

자동으로 영주권을 주겠다는 공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반이민 정책이

불법 체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

합법적인 유학생들에겐 큰 영향이 없을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ㅣ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6월) >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면 졸업장과 함께 영주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 것입니다. 

한편 국제 교육 연구소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미국에 머문 유학생 수는

110만여 명의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중 절반 이상이 인도와 중국 출신이었으며

한국 출신자는 4만 3천여명 정도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LA 에서 SBS 이재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