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LA 다운타운 올리브와 7가 코너에 위치한
노인 아파트.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달부터 배관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한 달 동안 8am~5pm 집 비워달라 요구>
배관 공사로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일부 어르신들은
관리실 요구에 따라
한 달 동안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을 비워야만 했습니다.
<오는 1월부터 호텔비 지원을 중단..어르신들 황당>
다행히 지금까지는
아파트 측이
집에서 나가있는 어르신들에게
호텔비를 지원해 왔지만
오는 1월부터 집을 비워야 하는 시니어들에게는
호텔비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실 관계자는
70대 넘는 어르신들에게
아직 젊으니 호텔비를
지원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미현 (가명) ㅣ 해당 노인아파트 거주자>
1월 3일부터 집을 비우라고 했습니다. 호텔을 제공해야 집을 비우지.. 호텔을 못 주겠다는 거예요. 계속 따지면 한국어 가능 관리인과 상담을 할 수 없다는 거예요.
<거동 불편한 어르신들..길거리에 나앉을 위기>
더구나 80세가 넘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길거리에 나앉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관리실은
아파트 옥상 골방을 쉼터로 마련했으나
너무나 열악한 환경입니다.
<김정희 (가명) ㅣ 해당 노인아파트 거주자>
젊어서 절대 못 준다고 해요. 하루에 $40 줄 테니 하루 종일 나가 있으라고 합니다. 옥상 체육관을 비워놓고.. 의자 몇 개 놓고 거기 가서 있어라..
<어르신들 학대하는 행위..“강하게 비판”>
한인 비영리단체들은
호텔비 지원 없이
한 달 동안 집을 비워달라는 요구는
어르실들을 학대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대중 ㅣ K 타운 액션 대표>
외부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주거비와 식비를 제공해야 합니다. 위반 사례입니다. 어르신들에 대한 학대와 차별 사례일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하는 해당 매니지먼트 업체.. 조사 착수>
문제의 시니어 아파트를
관리하는 해당 매니지먼트 업체는
이번 문제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기자는 해당 아파트 측과
인터뷰를 시도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LA에서 SBS 이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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