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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그려놨는데..교통국vs시민단체, 주민들만 위협




<리포트>


LA 한인타운 한복판

샌 마리노와 세라노 길이 만나는 곳입니다.


어렴풋이 남아있는 페인트 자국이

횡단보도가 있던 자리임을 알게 해줍니다.


지난 금요일, 엘에이 시 교통국은

한 시민단체가 설치한 횡단보도를 제거했습니다.


시 정부의 허가 없이 공공시설에 무단으로

횡단보도를 설치했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갑자기 사라진 횡단보도에

인근 주민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재숙(가명) ㅣ 인근 주민>


한 시민단체는 지난달 인근 주민의 요청을 받아

위험한 교차로에 직접 횡단보도를 그려 넣었습니다.


엘에이 교통국에 여러 번 문의했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요청을 들어주지 않아 직접 나섰다는 겁니다.


하지만 엘에이 교통국은

샌 마리노와 세라노 교차로에

횡단보도를 설치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이 없어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캐서린 라스앤하이저 ㅣ 인근 주민>

시민단체에서 횡단보도를 설치한지 몰랐습니다. 진짜 횡단보도처럼 보였어요. 안전을 위해 설치한 건데 LA 시가 횡단보도를 제거한 것은 유감이라고 생각하고 동의하지 않습니다.


교통국은 횡단보도를 없앤 대신

해당 지역을 ‘슬로우 스트릿’으로 지정해

안전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슬로우 스트릿은

보행자나 자전거 이동이 많은 거리에

차량 제한 속도를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통국은 안전에 관련해 어떤 문의든

제보해달라고 당부했지만,


교통국과 시민단체 갈등이

주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LA에서 SBS 김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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