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올해 연말에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하원 본회의에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이 통과돼 의장에서 물러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지난 10월 3일 미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통과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은 공화당 소속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한 것입니다.
매카시 전 의장이 의원직에서 물러나면 보궐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당분간 하원의 의석수는 공화당 220석, 민주당 213석이 됩니다.
공화당이 여전히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지만, 의석수 차는 7석으로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하원에서 의안을 처리할 때 공화당에서 이탈표가 4표 이상 나오면 의안 처리가 안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하원 운영이 더욱 불안정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매카시 전 의장은 지난 2006년 처음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연속 9선에 오른 중진으로, 하원 원내대표를 거쳐 지난해 중간선거에서 하원의장에 선출됐습니다.
그러다 지난 9월30일 2024년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자 연방정부의 셧다운을 막기 위해 임시예산안을 처리했다가, 이에 반발한 당내 강경파 의원이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고, 민주당이 이에 가세하면서 해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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