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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소식 없어”..LA 한인업소 단속에 커뮤니티 ‘분노

<앵커 멘트>


LA 한인 업소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ICE 단속으로 체포된 지 사흘이 지났지만

가족들은 아직도 이들의 행방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가족과 커뮤니티가 모여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이두현 기잡니다.



<리포트>


LA에서 이민 단속 반대 시위가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민단속 요원들은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하며 강제 해산에 나섰고,

시위대는 거리에서 맞서며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공공기물을 파손하거나

불을 지르는 등 격렬하게 반발했습니다.


오늘 오후 LA 다운타운에서는 수천 명이 모여

불법체류자 단속 중단을 외쳤습니다.


오늘 오전엔 LA 다운타운 한인 의류업체 앞에서도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단속이 실제로 이뤄졌던 현장에

체포된 이들의 가족들이 다시 모인겁니다.


지난주 불법 체류자 단속이 이뤄진 이곳 한인 업소 앞에선

그들의 가족과 커뮤니티가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6일 LA 다운타운의 한인 의류업체에서

이민단속국이 불법 체류자 단속을 벌여 14명이

긴급 체포됐습니다.


체포된 지 사흘이 지났지만, 가족들은

여전히 이들의 행방조차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율리스 I 체포된 남성의 가족

그날 일은 저한테 정말 큰 트라우마였어요. 저는 아빠가 수갑을 차고, 발목에 체인을 묶인 채 끌려가는 걸 직접 봤습니다. 아직도 그 장면이 마음에서 지워지지 않아요. 우리 가족은 아빠와 연락이 전혀 닿지 않고 있고, 아무런 정보를 받지 못했어요. 정의를 원합니다.


이번 단속은 사전 고지 없이 진행된 긴급 작전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업체 측이 ICE와 사전에 협조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체포된 종업원 가운데 한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단속이 한인 소유 업체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의 한인 노동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인타운노동연대

“특히 한인타운 다운타운 기습 단속은 앞으로 진행이 될 거고요. 한인분들도 걱정이 많습니다. 만약에 집에 찾아왔을 때 제일 많이 물어보는 것이 일하는 직장에서 마켓에서 식당에서 공장에서 일을 하는데 단속이 왔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문의가 있습니다.


LA 총영사관은 현지 시위 상황이 격화되고 있다며

LA에 체류 중인 한인들에게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위험지역 접근을 삼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LA에서 SBS 이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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