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회사 쉐브론이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샌라몬에서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이전합니다.
쉐브론 코퍼레이션은 오늘 성명을 통해 올해 말까지 본사를 휴스턴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공식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마이크 워스 쉐브론 CEO는 월스트릿저널에 “캘리포니아에는 비용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며, 투자를 억제하는 정책이 있다”며 “궁극적으로 경제와 소비자에게 악영향을 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쉐브론은 화석 연료와 기후 변화와 관련해 캘리포니아주정부와 종종 부딪혔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해 쉐브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피해를 야기하면서도 화석연료의 위험성을 축소했다는 이유에섭니다.
또 지난 3월 쉐브론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수십 건의 석유 유출 사고와 관련 1천 300만 달러가 넘는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한편, 대기업이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010년부터 2019년 사이 1만8천여 개의 사업체가 떠나 17만9천 개의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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