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고’.. “젊은 층 ‘연체율’ 급등”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미국 신용카드가 부채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젊은 층의 카드 장기 연체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가 2분기 1조 1,40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8% 증가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신용카드 부채는 팬데믹 직후 감소했다가

2021년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1달 이상 신용카드 연체율은 지난해보다 2%포인트 정도 증가했는데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2011년 1분기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90일 이상 장기 연체율도 1년 전보다

2%포인트 넘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18세∼29세 젊은 층의 카드 장기 연체율이 10.5%로 가장 높았고,

30세∼39세도 9.7%로 뒤를 이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특히 젊은 층이

카드 대금 상환을 늦추거나 아예 내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