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일부 인사들의 '공짜 여행' 논란
끝에 별도 윤리 강령까지 제정한
연방 대법관들의 재산 내역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공짜 여행 논란의 불을 지핀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의 경우
지난 2019년 텍사스 부동산 재벌인
할런 크로로부터 두 차례의 여행을
지원받았으나, 부주의로 당시 신고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 대법관 부부는 2019년 크로
일가와 함께 발리에 나흘 동안 머물며
식사와 숙박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신고됐습니다.
앞서 비영리 인터넷 언론
프로퍼블리카는 지난해 처음으로
토머스 대법관이 50만 달러
상당의 발리 여행을 포함해 수십
건의 호화 여행을 공짜로 즐기고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폭로해 논란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머스 대법관은
"친밀한 사이의 개인적 호의에 대해서는 법원과 관련이
없는 한 신고 의무가 없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대법원은 처음으로 자체적인 윤리 강령을
채택하고 여행 등에 대해 강화된 규범을 의무화했습니다.
1948년생으로 1991년 당시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지명으로 대법관에 취임한
토머스 대법관은 미국 역사상 두 번째
흑인 대법관이자 현재 연방대법원의 최선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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