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이스 피싱 조직에서 활동했던 미주 한인 남성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체포됐습니다.
필리핀 이민국에 따르면, 37살 한인 제이슨 한씨는 지난 17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터미널에서 오사카로 출국을 시도했습니다.
한씨는 출국 심사 중 인터폴 적색 수배자 경고가 뜨면서 출국이 저지됐습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한씨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1년 6개월간 중국에서 운영된 보이스 피싱 조직에서 활동했습니다.
해당 조직은 한국 내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송금하면 저금리로 고액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106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 여권을 소지한 한씨는 현재 필리핀 현지 이민국 구금 시설에 수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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