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최근 벌어진
팜스프링스
골프 전지훈련
현지 에이전트 잠적 사건.
이번 사건에 대해
남가주 골프업계
관계자들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입니다.
먼저 상당한 비용이 드는
전지훈련이지만
인맥을 통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가장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골프업계 관계자>
제가 알기로는 서류가 정확히 없는 것 같습니다. 계약서가. 서로 얼굴 알고 이때까지 해왔던 거니까 그냥 현금을 주고. 사업적으로 계약서를 해야 하는데..
현지 에이전트와는
제대로 된 계약서도 없이
현금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도 문제로 꼽았습니다.
더구나 골프 프로 등
한국 모집책에
최고 30%나
커미션을 주는 등
구조적 문제도 많았다는 겁니다.
<골프업계 관계자>
모집책들에게 적게는 20% 많게는 30%가 나가게 되는데..20~30%를 떼고 나면 이쪽 현지 업체에 그만큼 좋은 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없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또 전지훈련 기간에
초과 비용이 발생하면
현지 에이전트가
손해를 보기도 한다는 주장입니다.
결국 피해는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훈련에 참여한
선수와 가족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는 겁니다.
<골프업계 관계자>
그동안 많은 소규모의 사고들이 있었습니다. (피해자들이) 본인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 사람들이 고발을 안 하고 경찰에 신고도 안 하고..
이번 사건의 경우에도
선수와 가족들의 피해는
백만 달러를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골프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전지훈련 과정이
보다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LA에서 SBS 전영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