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2024 대선의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한
불법 이민과 국경 보호 문제.
남미계 이민자가 대부분이지만
팬데믹 이후 새로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밀입국 시도 중국인 ‘폭증’.. “경제, 인권 문제 때문”
경제와 인권 문제 등으로 중국을 떠나온
중국계 불법 이민자가 급증한 겁니다.
< 정시칭 ㅣ 밀입국 시도 중국인 >
중국에서는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일을 하고도 월급을 못 받는 경우가 많았어요.
지난해 미국에 불법 입국한 중국인 수는
3만 7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무려 70% 가까지 폭증했습니다
베트남, 라오스 등 밀입국 시도 ‘타 아시안’ 국적자도 증가 추세
더구나 베트남과 라오스 등
타 아시안 국적자들의
밀입국도 함께 증가하는 추셉니다.
“밀입국 아시안, 대부분 LA-OC 등 남가주 지역 정착 선호”
특히 이들은 대부분의 경우
엘에이와 오렌지 카운티 같은
아시안 인구가 밀집한
남가주 지역에 정착하고 있습니다
<영 김 ㅣ 연방 하원의원 (40지구-공화) >
제가 대표하고 있는 40지구는 샌디에이고에서 9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에요.
지난 5월 한 달 동안만 벌써 3,500명 이상의 중국인이 남부 국경을 통해
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됐습니다.
그중 98%가 우리 지역에서 90분에서 2시간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는 거죠.
이렇게 급증하는 아시안 불법 이민자들은
또다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반이민-보수 단체들 “중국 밀입국자는 국가 안보 위협” 주장
일부 반이민 단체들이
‘군복무 적령기의 남성’들이
미국으로 불법 입국하면서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아시안 권익 단체들 “현 상황, 제 2의 아시안 증오로 번질 수도” 우려
아시안 권익 보호 단체들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자칫 잘못하면 제 2의 아시안 증오로
번질 수 있다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 카니 정 조 ㅣ 남가주 아시안 정진협 대표 >
중국 밀입국자들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라는 주장은
아무런 증거가 없는 말이며
한인뿐 아니라 다른 아시안들에게도 피해가 되는 고정관념을 강화시키는 주장입니다.
“팬데믹 때처럼 아시안이라는 이유만으로 증오범죄 피해자 될수도”
코로나 팬데믹 때처럼 중국인, 한국인 할 것 없이
아시안이라는 이유만으로
증오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 카니 정 조 ㅣ 남가주 아시안 정진협 대표 >
코로나 팬데믹 때 LA지역 한인들이 중국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아시안 증오 관련 범죄 피해를 당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프레임이 계속된다면 팬데믹 때처럼 한인들도 피해를 볼 겁니다.
바이든 행정부, 중국 정부와 물밑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져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정부와 협상을 통해 불법 입국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화당 “이달 초 국경봉쇄 정책도 미비”..강력 대응 촉구
하지만 공화당은 이달 초 발효된 국경 봉쇄 정책보다도
훨씬 더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 김 ㅣ 연방 하원의원 (40지구-공화) >
(최근 정책은) 한 달에 2,500명씩은 불법으로 무조건 들어오라는 얘기 아닙니까?
그렇게 생각하셔야지 이게 그 문제를 해결하는 건 아니거든요.
지금으로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단은 국경을 폐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벽돌을 쌓든 아니면 이민법을 바꾸던지..
중국인들의 미국 밀입국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기 전에
아시안 커뮤니티 내에서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LA에서 SBS 이재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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