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버지니아주에 사는 60대 백인 부부가 흑인 아동 5명을 입양한 후 창고에 감금하는 등의 학대로 기소됐습니다.
웨스트버지니아 메트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60대 부부 도널드 레이 랜츠와 진 케이 화이트패더는 미성년 아동 인신매매와 노동 착취,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아동 방치 등 16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혐의는 지난해 10월 한 이웃 주민이 지역 아동복지부에 전화를 걸어 창고에 10대 아이들이 갇혀있다고 신고하면서 적발됐습니다.
당시 창고에는 11살, 14살 자녀가 갇혀있었고, 6살, 9살, 16살 자녀들이 주거지 등에서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들은 아이들이 농장에서 노동할 것을 강요당했으며, 집 안 출입이 금지됐다는 등의 증언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생활한 것으로 알려진 창고에는 작은 휴대용 변기만 놓여 있었으며, 아이들은 콘크리트 바닥에서 잠을 자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견 당시 아이들은 씻지도 못해서 몸에서 심한 냄새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부는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창고에 있는 걸 '클럽하우스'라고 부르며 좋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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