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삶의 터전이었던 업소 전부가
불 타 버렸습니다.
뼈대만 남은 채
검은 숯덩이로 변했습니다.
오늘 새벽 0시 15분쯤
치솟은 화재는
1시간 10여 분이 지나서야
겨우 불길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브라이언 험프리 ㅣ LA 소방국 공보관>
6주 전쯤에 이미 화재가 났던 건물입니다. 이미 약간의 화재 피해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 강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었고 103명의 LA 소방관이 출동해 72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화재의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불탄 건물에 입주해 있던
한인 업소 2곳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업소 한 곳 당 피해 금액만 40여만 달러
<스티븐 임 ㅣ 피해 업주>
한 40만 달러 정도.. 안에 있던 재고들이나 장비들, 진열장, 모니터나 전화 이런 거 다 합쳐서..
피해 한인 업주들은
두 달 만에 같은 건물에서
두 번이나 불이 났다며
분노했습니다.
<스티븐 임 ㅣ 피해 업주>
2월 22일 날 불이 벌써 났었어요. 불이 지금 두 번째 나는 거예요. LA 시에서 어떤 면에서 너무 무관심인 건데.. 같은 곳에서 어떻게 불이 두 번이나..
업주들은
바로 뒷골목에 거주하고 있는
노숙자들의 소행으로 추정했습니다.
<인근 업주>
업소들이 밀집해 있는
다운타운 건물에서
끊이지 않는 대형 화재들
대부분이 노숙자들의 실화나
방화인 것으로 추정돼
이제는 더 이상 근본 대책을 미룰 수 없게 됐습니다.
LA에서 SBS 김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