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전
LA 시의회 의사당.
성난 인파가 점령했습니다.
흑인과 한인을 조롱하며
도 넘은 인종 차별 발언을 한
시의원들의 사퇴를 한목소리로
촉구했습니다.
LA 시의회는
오늘 모여든 시위대의 거센 항의로
시작 전부터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인종차별 발언 논란의 중심인
케빈 드레온과
길 세디오 시의원은 결국 시의사당에서
퇴장했습니다.
전 LA 시의회 의장
누리 마르티네즈 의원은
시민들의 반발을 예상했는지
시의회 직전 휴가를 냈습니다.
1년 전 비공식 회의 자리에서
동료인 마이크 보닌 의원이 입양한
흑인 아들을 원숭이 같다고 비하한
시의원들.
마이크 보닌 의원이
연설대에 서자
주민들은 함성과 격려를 보냈습니다.
<마이크 보닌 l LA 시의원>
그들은 로스앤젤레스의 정신을 망가뜨렸습니다.
용서를 구하는 것은 나중 일입니다. 사임을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LA 시의원 7명은 오늘
녹취록 사태 관련 시의원 3명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에
서명을 했습니다.
화합을 추구해햐 할 시의원들의
추악한 이면이 드러난
인종차별 발언 사건의 파장은
일파만파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LA에서 SBS 이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