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3대 뷰티 전문 전시회 직전, 70개의 한국 기업이 보낸 화장품 컨테이너가 통째로 도난 당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화장품을 받지 못한 수십 여 한국 기업들이 전시품 없이 전시회를 시작하는 난감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어제부터 3일간 진행되는 ‘2024 북미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 전시회’에는 120여 개 한국 기업이 참가합니다.
사라진 컨테이너는 LA항구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도난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무역협회 관계자는 컨테이너 트럭 운전사가 보이스 피싱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시회장에 물건 반입이 안되니 다른 곳에 갖다 놓으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겁니다.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은 처음이라며, 트럭 운전사 개인의 범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한편, 도난 피해를 당한 70개 기업 가운데 33곳은 급하게 한국에서 항공편으로 전시품을 받아 전시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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