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한인타운까지.. “폭동 떠올라 무서웠어요”
- dhlee2123
- 6월 12일
- 2분 분량

<앵커멘트>
LA 다운타운에 모여있던 시위대는
어젯밤 한인타운까지 진입했습니다.
한인들은 33년 전
LA 폭동의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하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물리적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현장의 공포는 당시를 그대로 떠올리게 했습니다.
이두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차 수십 대가
시위대를 포위합니다
헬멧에 마스크까지 쓴 시위대는
깃발을 흔들며 구호를 외칩니다.
일부는
도로 한복판을 점거한 채
시위를 벌입니다.
LA 시각 밤 8시
다운타운에 통행금지령이 내려지자
경찰의 해산 명령을 받은
시위대 100여 명이
서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들이 도착한 곳은
한인타운.
이번 LA 시위 국면에서
한인들 주요 거주지에서
시위가 벌어진 건
처음입니다.
샘 신 I LA 주민, 목격자
“앞을 볼 수 없도록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왔습니다. 그중 한사람이 바로 제 앞에 서서 마스크를 하고 있었습니다."
시위대는 순식간에 도로를 점거했고
이를 지켜보던 한인들은 긴장 속에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33년 전 LA 폭동의 악몽을 떠올린
한인들도 많았습니다.
샘 신 I LA 주민, 목격자
"제가 4·29 폭동 당시 경찰이었거든요. 그때의 그 상황을 제 머리에 떠올리게 되면서 이게 다시 4·29 폭동 같이 어러움이 있을 수 있겠다는 것이 마음에 다가왔을 때 너무 힘들었습니다.”
경찰은
웨스턴 대로를 막아
시위대가 북쪽과 서쪽으로
이동하는 것을 차단했습니다.
기습 시위에다
경찰 헬기까지 떠서
한인타운 일대는
전쟁터같은 긴장감이 돌았습니다.
시위대는 경찰과
1시간 가량을 대치하다
약 2시간 만에 해산했습니다.
이곳 한인타운의 업주들은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했던 어젯밤 상황이
매우 긴박했다고 증언합니다
한인들은
우려했던 대로
한인타운이 뚫렸다는 사실을
주목했습니다.
김00 I 한인 업소 업주
“ (한인타운 넘어서 서쪽) 웨스턴 쪽에는 경찰이 시위대가 못 들어오게 길을 막아 놓고 베벌리 (한인타운 북쪽) 길부터 막아 놓고…그러면 코리아타운까지는 뚫린 거잖아요. 그게 좀 염려가 되더라고요. 다운타운에서 한인타운에 못 오게끔 막아야 했지 않았나…문제가 생기면 변할 수 있잖아요.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경찰은
그래피티 낙서 외에
시위대로 인한 인명 피해나
약탈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혹시 모를 추가 소요에 대비해
한인타운 일대를
집중 순찰하고 있습니다.
LA 한인회는
한인 업주가 피해를 입을 경우
조속히 연락해 도움을 받으라고
당부했습니다.
LA에서 SBS 이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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