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으로 마무리하는 MLB 코리안리거들의 시즌
- dhlee2123
- 9월 26일
- 1분 분량

<앵커 멘트>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끝을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코리안리거들의 도전은 계속됐습니다.
다저스의 김혜성과 자이언츠의 이정후 선수는
적응의 시간을 거치며
분명한 성장을 보여줬는데요.
이두현 기자가 두 선수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초반에 시즌을 마쳤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선수
올해는 마침내 메이저리그
첫 풀타임 무대를 완주하며,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평가 속에서도
확실한 가능성을 증명했습니다.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롤러코스터 같은 한 해를 보낸 것 같은데,
일단 안 다치고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게
주변에서 많이 도와줘서
한 시즌 동안 뛸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정후 선수는
4월 26경기에서
타율 3할2푼4리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시즌이 길어지자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
4월 중순부터 7월까지 타율 2할3푼1리에 머물며
현지 언론의 비판도 따랐습니다.
이후 8월 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한 달간 타율 3할, OPS 0.790을 기록,
팀이 왜 그를 간판 자원으로 택했는지 보여줬습니다.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제가 야구를 하면서 느껴보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느끼고 있고,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성숙해지고 있습니다.
안 좋았을 때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생각이 정립됐고,
올해 배운 것들을 토대로
내년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결국 올 시즌 이정후 선수는
타율 2할6푼, 8홈런, 53타점, WAR 2.2를 기록하며
“스타로 성장 중”이라는
현지 평가를 이끌어냈습니다.
LA 다저스 김혜성 선수는
최강 전력의 팀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시즌을 출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빅리그에 합류했고,
데뷔 직후 타율 3할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김혜성 / LA 다저스
“올 시즌 미국에서의 첫 시즌인데, 굉장히 다사다난했고 여러 가지 경험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올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엔트리에 붙어 있는 게 가장 큰 목표였던 것 같은데, 목표를 이루진 못한 것 같습니다. 부-상도 있었고 시즌 초에는 오클라호마(마이너리그)에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차근차근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는 출전 기회가 줄었지만,
주어진 순간마다 최선을 다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팀 안에서
가을야구 엔트리 합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혜성 / LA 다저스 선수
“(포스트시즌) 엔트리가 나와서 포함이 된다면 주루에서 큰 강점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살리려고 연습 때부터 많이 연습하고 있고, 수비에서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려고 다양한 포지션도 연습하고 있습니다.”
부상과 적응의 시간을 지나
확실한 성장을 보여준 두 명의 코리안리거
내년에도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갈 전망입니다.
LA에서 SBS 이두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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